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시장 전용 공영주차장이 없어 불편을 겪던 부산진구 당감골목시장에 공영주차장이 생긴다. 당감시장·당감새시장 등 인근 시장의 이용객도 저렴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돼 3개 시장의 상권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 9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주차장을 신규 건립하거나 증축을 지원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기존 시장 공영주차장을 개량·보수하는 ‘주차장 개·보수 사업’, 시장 인근의 공공 주차장이나 민간 사설 주차장 이용료를 지원하는 ‘주차장 이용보조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으로 당감골목시장과 수영팔도시장에는 새로 주차장을 짓고, 망미중앙시장 주차장은 증축에 나선다.
장림골목시장·부산평화시장·명지시장은 주차장을 개보수하고, 창선상가·부산남문시장·부산진시장은 인근 주차장 이용료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1월 공모를 진행해 사업 적정성 여부를 심사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선정협의회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 9곳을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95억 1000만 원이다.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3개 시장에 91억 7000만 원, 주차장 개·보수 3곳에 1억 4000만 원, 주차장 이용보조 3곳에 2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대상 사업지에 대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편성안을 4월 말까지 중기부에 제출하고, 내년부터 주차장 부지 매입 절차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