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감동하는 외국인들..10대 K관광마켓은?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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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감동하는 외국인들..10대 K관광마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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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5-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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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광장시장, 부산국제시장 등 우리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면서 예상치 못한 신기원을 발견했다는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

거기엔 다 있다. 여행지에서 볼수 있는 것들, 사람의 인심, 그나라의 음식, 역동적인 삶 등 여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그나라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살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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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문 로데오시장의 떡메치기는 외국인들로선 생소한 풍경이다.

서울풍물시장에 가면 시장 전체가 주황동(구제의류), 초록동(골동품) 등 7가지 무지개색 콘셉트로 구분되어 있어 색깔 따라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청춘 1번가 테마존에서 7080 교복을 빌려입고 다방에 앉아 레트로 감성을 즐긴 다음, 인근의 청계천과 동대문, DDP, 동묘 등 서울 대표 관광지까지 즐길 수 있다.

대구 서문시장에선 납작만두, 컵막창, 계란김밥 등을 먹으며 버스킹,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아트 등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인근에 이월드 테마파크, 대표 번화가인 동성로, 김광석 거리와 근대문화골목 등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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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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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포국제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은 만두, 닭강정, 공갈빵, 타르트 등 유명 먹거리로 입이 즐겁고, 인근에는 19세기 말 개화기의 이야기를 품은 개항장 거리,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테마파크 등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대한민국 스마트관광도시 1호답게, ‘인천 e지’ 앱을 통해 스마트 관광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 양동전통시장은 통맥(통닭·맥주)축제, 건맥(건어물·맥주)축제, 리버마켓 야시장 등 주제별 행사와 요리·공예 일일 수업 등의 추억거리가 가득하며, 언제나 문화예술 공연·전시가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MZ핫플’ 동명동 카페거리와 양림동 벽화마을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주변에 즐비하다.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에선 호두과자, 달고나 등 길거리 음식 판매와 비즈 공예 등 쥬얼리 가판이 설치되는 수원 골목마켓에 들러 물건을 사고 청소년 야외공연장, 로데오 아트홀에서 청년들의 노래·춤·전시 등을 감상하며 인근의 공방거리에서 도자기, 패브릭 공예 등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본 뒤, 화성행궁-팔달문, 조선향교 등을 걸으며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함께 느낀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에 가면, 바다를 끼고 있어 현지에서 잡은 수산물을 구경하고 속초아이 대관람차에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무동력선인 갯배를 타고 피난민들이 살던 아바이마을에서 과거 어른들의 삶의 모습과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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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엔 마늘만두, 흑마늘 누룽지 닭강정 등 단양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먹거리가 가득하고, 주변에 국내 최대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과 2019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있다.

순천웃장은 매년 5월 남도 음식거리 축제, 9월 8일에는 국밥 축제가 열릴 만큼 맛있는 국밥집이 많은 곳이다. 인근에 순천만 국가 정원과 순천만 습지가 있다.

안동 구시장연합에선 찜닭 골목, 떡볶이 골목, 갈비 골목 등 음식특화거리와 전통 탈을 이용한 ‘마스크데이페스티벌’ 등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있고, 인근에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서 선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어 식도락 여행이 가능하다.

진주 중앙·논개시장의 경우, 낮에는 꽈배기, 꿀빵, 식혜 등의 간식, 밤에는 진주 맥주 진맥, 닭튀김, 조개술찜 등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으며, 풍광이 아름다운 진주성과 남강, 유등테마공원과 진양호 등의 관광지가 가깝다.

우리의 전통시장이 한국관광 부활의 촉매로 나섰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일 이들 10곳을 K-관광시장으로 선정했다. 시장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MZ세대와 중장년·실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 매체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한다. 시장별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월별로 전통시장 릴레이 행사도 개최한다. ‘K-관광 마켓’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참가, TV 프로그램 제작 등 마케팅도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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