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통시장 오면 마음 편해, 서민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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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통시장 오면 마음 편해, 서민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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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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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칭하는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예전에 대구 근무할 때 대구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오늘 소곰탕을 먹는다고 해서 아침을 적게 먹었더니 배가 고팠다"고 농담을 건네며 식사를 시작했다. 함께 자리한 상인들은 "대통령님이 이렇게 방문해 주시니 우리 상인들은 소원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은 "주차장 확보, 화재 예방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챙겨달라"고 부탁했고,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비서관에게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국장을 하신 분을 모셨기 때문에 민생을 잘 챙길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저는 전통시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도 전혀 피곤한 줄을 모르겠다"며 "일정만 허락한다면 모든 점포에 상인분들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방 일정이 있으면 시장 방문을 가급적 꼭 넣으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장에서 상인분들하고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찬 분이 많아서 안타까웠다"며 "상인 여러분들이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 상점에서 상인 등을 만났다.

검은색 양복에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시장 초입길의 두부 가게와 젓갈 가게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두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반찬을 구매했다.

한 상점에 도착해 청도 지역의 특산물인 한재미나리 7봉지를 직접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미나리에 상추에 이거는 쑥인가요"라며 상인에게 묻고 "저녁에 먹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옛날 과자 가게에 도착해 "이거 좋아한다"며 파래과자를 하나 집어 시식한 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종류의 과자도 시식하고 생강과자, 자색고구마, 파래과자를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한 채소 가게에서 간이 의자에 앉아 상인 부부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수급처 등을 물으며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제가 각별히 챙기려고 한다. 어려운 점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도착 직전부터 칠성시장 사거리에서는 주민, 상인 등 수백 명이 자리했다. 사거리 곳곳에는 '대통령님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현수막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 뵈니까 저도 아주 힘이 난다.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칠성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나부터 어려운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선언한 후 '민생'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자유토론 방식의 공개 회의),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 등 민생 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