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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자유도매시장에 오면 역사 투어 반송큰시장에 오면 수목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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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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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전통시장 33곳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지역의 시장이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 온라인 상거래를 접목한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지 기대가 모아진다.


4일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2024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통시장 등 33곳이 선정돼 국비 1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공모에 지원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현장평가, 발표평가,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확보한 국비 19억 원과 지방비 8억 50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30억 원을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7개 부문으로 나뉜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디지털 전통시장), 노후전선정비, 화재 알림시설 지원, 시장 경영 패키지 사업 등이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중 ‘문화관광형’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동구 부산자유도매시장, 해운대구 반송큰시장, 사하구 하단오일상설시장이 문화관광형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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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부산자유도매시장은 시장 주변에 위치한 역사 문화적 공간인 부산진성·안용복 기념관 등과 동구의 관광지인 이중섭전망대·168계단 등을 시장과 연계하는 투어 등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자유도매시장 관계자는 “자유시장은 과거 조선방직이 위치해 있던 자리이며, 부산의 경제 발전에 큰 축인 신발·의류 등을 다룬 시장이라는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면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투어를 진행하고, 투어 참가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의 경우 해운대수목원, 반송동 도시재생시설과 시장을 연계한 체험 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여행준비를 위한 시장’ ‘시장으로의 여행’을 콘셉트로 문화관광형 프로그램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소나무 군락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솔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로컬 특화제품을 쇼룸 형식으로 전시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다.

사하구 하단오일상설시장은 지난해 특성화첫걸음 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에서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다. 하단오일상설시장은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혼재된 시장의 특성을 살려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 청년과 연계한 플리마켓을 열거나 축제를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구 민락골목시장은 특성화시장 ‘디지털 전통시장’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 운영 인력, 배송 픽업 인력 등 인적 기반과 공동 배송시설·장비 임차 등 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발화 요인을 감지하는 화재 알림시설 지원사업에 영도구 남항시장·봉래시장이 선정됐다. 구포축산물도매시장은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지역·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는 23곳의 전통시장과 상인연합회 부산지회가 선정됐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