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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통시장에 '하하호호'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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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3-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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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영천시장 '어린이 특화 시장'으로 선정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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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위치한 영천 시장은 북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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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이 ESG교육의 일환인 머그컵 만들기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전통시장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올드한 시장에서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바뀌면서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1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위치한 영천 시장은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고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한창이었다. 올해는 키즈마켓데이에 플리마켓, 공연 등도 추가해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복 영천시장 상인회장은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대문 독립축제’, ‘서대문 문화재 야행’ 등 지자체 축제와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축제 방문을 인증하고 영천시장에 방문하면 할인쿠폰이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였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천시장의 이같은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손님들이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하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져서다.

마침 영천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지원받고 있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 모을 프로젝트 구상에 나서기 시작했다.

상인회와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단이 시장 전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행사를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사업단은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해보기로 했다.

어린이 모집을 위해 주변 학교와 어린이집에 공문을 발송하고 협조를 구했다. 다행히 영천시장이 2022년 미동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함께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가 영천시장 공식 블로그에 게재돼 있었다. 또 금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새롭게 자매결연을 희망하면서 함께 사업에 참여했다.

영천시장이 실시한 첫 번째 어린이 체험행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던 ‘키즈마켓데이 영천에서 놀자’였다. 이 프로그램은 미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는데 ESG교육의 일환인 ‘머그컵 만들기’와 어린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장보기’로 구성해 정기 운영했다. 그 결과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4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행사는 금화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진행한 ‘5월 동행축제 어린이 체험’이다. 동행축제와 연계해 9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직접 만든 에코백으로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실전 체험형 경제교육까지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시장을 체험하고 돌아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이들이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시장을 다시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덕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꽈배기, 닭강정 등 분식 먹거리를 중심으로 시장 매출이 20% 이상, 방문객 수는 15% 이상 늘었다. 장사가 잘 되니 어린이 체험행사에 적극 협조하는 상인들도 늘어났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성공리에 마친 영천시장은 올해 디지털전통시장에 신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에는 오프라인에서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면서 변화하는 유통환경과 고객니즈를 반영해 온라인 쇼핑, 배송 등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